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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동아리 활황…해외대학 교류도 나서
충분한 시장조사후 창업해야 위험 줄일 수 있어
건국대 창업동아리 KIB 박웅수 회장(전자정보통신3)은 이달 소기업과 대학생층을 타깃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주는 벤처회사를 만들었다. 같은 과 1학년인 김준석 군도 캐릭터를 그려주는 회사를 차렸다.

박웅수 군은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재학중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이다 보니 어설픈 점도 많지만 여건이 된다면 대학시절 창업경험을 해보는 것이 사회생활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산업기술대 김현진 양(기계설계2)은 최근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제5회 전국 대학생 창업경연대회'에서 태양전지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김 양은 상금으로 받은 5백만원을 창업동아리 선배들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에 투자했다.

벤처 붐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학가에서는 벤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캠퍼스 창업 붐 조성을 위해 대학당국은 창업경연대회나 창업강좌 등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전국 대학(전문대 포함)에서 운영중인 창업관련 학과는 학부 과정의 경우 49개 대학 11개 학과에서 82개 강좌가 진행중이며, 대학원 과정은 5개 대학 3개 학과에 5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내년도에는 건국대 부경대 서원대 등 6개 대학에서 학부 및 대학원과정에서 5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학생 창업동아리도 해마다 늘어나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회'(KOSEN)에 의하면 현재 2백17개 대학에서 5백3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 회원만 해도 1천1백84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동아리의 경우 3백47개에서 31%나 증가한 것.

이들 창업동아리 회원들은 벤처 CEO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가 하면 각종 경연대회를 통해 기량을 선보이고, 국내 대학뿐 아니라 해외 대학과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OSEN는 오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 대학생 벤처교류회'에 회원 21명을 파견한다.

거대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북경대와 청화대의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정보통신 기계전자 화학생명 벤처경영 등 분과별로 공통 관심사를 토론하고, 한·중 벤처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성신여대 원희종 양(경영2)은 "벤처경영 분과에 배정돼 있어 무역과 유통 분야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현황 조사를 맡아 진행했으며, 중국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첫 회 행사이다 보니 기대감이 큰 데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생 창업과 관련, KOSEN 정광수 회장(호서대 기계설계4·휴학)은 "학생들의 경우 쉽게 시작했다가 쉽게 문을 닫는 사례가 많다"면서 "창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아이템이라도 시장성이 없어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장조사 등 준비기간을 충분히 거친 후 창업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중기청에서도 경진대회를 열어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회가 끝나고 나면 사후관리 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수상한 아이템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컨설팅과 투자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대학생 창업 정보는 중기청에서 운영하는 창업넷(www.changupnet.go.kr),

KOSEN(www.kosen.or.kr), 대학벤처포럼(www.uventure.org), 한국창업보육센터협회(www.kobia.or.kr) 등을 방문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1-10-27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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