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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대학, 소외계층 배려엔 ‘하위권’
정원외 전형…외교관 자녀만 많이 뽑고 농어촌 학생은 외면

소외 계층이나 국내에서 학업을 못 마친 학생에게 대입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정원외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들이 농어촌·실업계고 출신 등 소외계층 학생을 뽑는 데 인색하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7월)31일 공개한 전국 193개 4년제 대학의 ‘2006학년도 1학기 정원외 재학생 현황’을 보면, 정원외로 전체 정원의 4%까지 뽑을 수 있는 농어촌 전형 출신 재학생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9개 대학이 경북대, 영남대 등 지방 대학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고려대가 557명(6위)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대는 296명만을 선발했다.


정원외로 3%까지 선발이 가능한 실업계고 전형에서도 호서대(248명), 계명대(240명), 동아대(237명) 등 지역 대학들이 적극적이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건국대와 인하대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대는 한 명도 없었다. 정원외로 뽑은 장애인 학생 수는 대구대(189명), 나사렛대(180명)가 가장 많았고, 고려대(47명), 서강대(36명), 서울대(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소외 계층 선발에는 인색한 상위권 대학들은 교포·외교관 등 자녀나 학사 편입생 등에는 문호를 넓게 열었다. 정원외 재학생 가운데 교포·외교관 등 자녀의 경우 상위 10곳이 모두 서울 지역 대학이었다. 엄격한 시험을 통해 뽑는 학사 편입생도 인하대(394명), 고려대(361명), 이화여대(357명) 차례로 많았다. 연세대와 서울대도 각각 273명, 245명이나 됐다. (한겨레)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8-01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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