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촬영한다는 것만으로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시각장애인이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상명대(총장 서명덕) 디지털 포토저널리즘 박사과정·사진학과 학부생들이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 전시회의 출품 작품은 프로젝트 참여 시각장애인들이 찍은 사진들.
프로젝트에 참여한 10여명의 시각장애인 작가들은 색약·색맹·고도근시 등 사진촬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의 난점을 극복하고, 각자 경험을 십분 활용해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전언.
상명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사진전이란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만이 가진 특별한 느낌과 감정, 생각들을 렌즈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를 살려 사진전을 준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