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순회하며 각 대학 홍보 광고를 촬영하는 KBS 오락프로그램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99초 광고제작 '스탠바이 큐' 코너 때문.
99초 동안 NG없이 8단계를 거쳐 대학 홍보 광고를 완성하는 이 코너는 10번의 시도 안에 성공해야만 99초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탠바이 큐 연예인 출연자팀과 50여명의 대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대학 CF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캠퍼스 투어는 지난달 경희대를 시작으로,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편이 방영됐으며, 이번 주에는 숙명여대, 다음주는 건국대에서 촬영계획이 잡혀 있다.
10번의 시도안에 성공이 안되면 실패로 간주되는데, 현재까지 99초 광고 제작에 성공한 대학은 중앙대 한 곳. 중앙KBS 슈퍼 TV, '스탠바이 큐' 눈길대는 9번째 시도에서 극적으로 성공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성균관대 편에는 성균관대 학생 50여명과 개그맨 정재환씨(인문학부2), 그리고 강병규, 쿨, 송은이, 미스코리아 신정선씨 등이 출연해 성균관대 99초 CF 제작에 도전했다.
성균관대 대외협력팀 함창훈 과장은 "광고 제작 성공, 실패여부를 떠나 30여분 방송시간 동안 일반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학생들도 촬영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중앙대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에서 '99초 광고 중앙대편'을 볼 수 있도록 게시해 놓고 있다.
제작진은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의 젊은 열기를 화면에 담을 수 있고, 대학 입장에서는 공중파 TV를 통해 학교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면서 출연의사를 밝히는 대학도 늘고 있는 추세.
이 프로그램 인터넷 게시판에는 우리대학에서 99초 광고를 제작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국민대 안재민 부총학생회장은 "우리대학은 북한산 국립공원을 등지고 있어 가을이면 교정의 동산에 아름다운 단풍이 우거져 절경을 이룬다"며 "올해 UI 선포식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국민대에서 끼와 패기 넘치는 학우들과 함께 99초 광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출연을 신청.
광주여대 총학생회 정원영 홍보부장도 "10월에 열리는 학교 축제때 99초 광고에 출연하고 싶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를 홍보할 수 있을 뿐더러 학우들의 사기를 한층더 북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촬영을 의뢰했다.
성공회대생이라고 밝힌 박희선양은 "대부분 잘 알려져 있고 홍보도 잘 돼 있는 대학들이 소개되고 있다"면서 "잘 알려져 있는 대학보다는 발전가능성이 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대학을 찾아가서 홍보를 한다면 광고에 대한 홍보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밝혔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제작진은 "인하대 용인대 등 지방대에서 출연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지방촬영은 출연팀과 스태프 등이 함께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어 서울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출연대학을 섭외하고 있다"면서 "수시모집 등 입시와 맞물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프로그램 개편 전까지는 현행 포맷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