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구조조정 반발 확산
학장단에 이어 교수회도 '철회 촉구' 성명
공주대 학장단에 이어 교수회도 2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공주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대한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공주대 교수회(회장 김덕수)는 이날 오후에 낸 '학사구조개편의 교육부 제출에 대한 성명서'에서 "원칙과 절차가 무시된 상황에서 졸속으로 만들어진 학사구조개편안을 무책임하게 통과시킨 기획위원들과 학무위원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총장은 교육부에 제출했던 학사구조개편안의 백지화를 선언하고 원점에서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비전과 철학부터 제대로 정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주대는 지난 26일 학무위원 16명 중 11명이 참석한 학무위원회에서 9명의 찬성으로 학사구조개편안을 통과시킨 뒤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교수회는 "대학집행부가 추진하는 졸속개혁안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임으로써 학내 갈등과 반목을 증폭시켰다"라며 "이번 구조조정 작업을 뒤에서 도와준 태스크포스팀의 실체를 밝혀내고, 개강 이후 교수님들의 의견을 물어서 대학혁신본부를 해체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공주대 교수회는 4명의 회장단과 23명의 단과대 대표 평의원으로 구성된 교수들의 대의기구다.
앞서 공주대 학장단도 지난달 31일 낸 성명서에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조정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재 대학측이 내놓은 안은 시한의 촉박성, 내용의 비효율성,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대학발전의 논리에 어긋나는 모순성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구조조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학장단은 이어 "대학측은 먼저 구조조정 기준을 제시한 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절차와 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며 "통폐합이나 소속변경을 원하는 학과에 한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대학 전체 구성원 합의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장단 성명서에는 전체 6개 단과대학장 중 5개 단과대학장이 참여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4월과 5월에 공청회를 두번 개최했고, 6월에는 간담회와 해당 학과 교수면담 총장과의 개별면담을 진행했다"며 "의견수렴을 안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학교에서는 교육부에 제출한 개편안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가장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외식상품학과·의무기록정보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오는 3일 교수회 임원들과 함께 교육부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김선효 교수(외식상품학과)는 "해당학과 학과장, 학생대표, 교수회 임원 등 20여명이 교육부를 방문해, 이번 구조조정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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