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국제여름학기 열기 후끈
다양한 현장학습으로 학생-교수 만족도↑
10개국 대학생 교류의 장 마련
"다양한 현장체험과 가족같은 분위기로 학생과 교수님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지난 달 10일 문을 연 한국외대 국제여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ssion:ISS)가 오는 10일 5주간의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게 된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개최되는 한국외대 ISS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2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한국외대 ISS는 옥스퍼드, 함부르크, 라이덴 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명석학들이 내한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특히 문화탐방, 기업체 방문, 예술공연 관람 등 매주 1~2회 진행되는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과 더불어 실질적인 한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10개국에서 온 3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고 한다.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다른 학교와 달리 한국외대 ISS는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문화 탐방이나 기업체 방문 등 현장학습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외대 ISS 참가학생들은 미국, 일본, 중국뿐만아니라 요르단,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국가의 학생들도 참가하고 있어 실질적인 국제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버디프로그램(Buddy program)을 실시하여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간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노영옥(독일어과 1)양는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모여 한국학을 공부하다 보니 다양한 시각들이 공존한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진의 열정도 대단하다. 특히 함부르크대에서 한국학을 강의했던 베르너 잣세 교수와 영화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조카이자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의 자문인 앙트완 코폴라(프로방스대) 교수는 한국인 이상의 열정을 갖고 외국인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독일에서 온 힐트만 한송(함부르크대)군은 "교수님들의 수준이 높고 대단히 열정적"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교수방법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외대는 ISS를 운영하면서 몇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공간의 부족으로 많은 학생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전담직원이 없어 학사운영이나 프로그램 개발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기숙사 시설 부족으로 학생수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기숙사가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주거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전담직원이 없어 강사진 섭외, 프로그램 개발이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ISS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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