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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박근혜 피습 "소외계층 관심 가질 때"
지난 20일 발생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이 대학가에서도 화두에 올랐다. 대학가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의외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가 소외계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심영희 한양대 교수(사회학)

"이번 사건은 소외계층에 대한 물질적, 정서적 배려가 부족했던 데서 촉발됐다. 억울한 교도소 생활에 대한 진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인의 진술을 고려해볼 때 이 사람은 '야당'에 불만이 있었다기보다는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에서 자신이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아무도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고 느낀 것이 이런 형식으로 폭발했을 것이다.

사회가 양극화되면서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은 더 어려워졌지만 사회적 차원에서 물질적·심리적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는 이같이 절실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윤호 동국대 법학과 교수(범죄학 전공)

"범인이 정치적인 의도로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정치적 의도였다면, 범인이 계란세례 등의 가벼운 퍼포먼스 형식을 취했을 것이다.

범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박 대표와 같은 저명인사를 공격하는 방법을 취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일종의 '잡범'으로 분류해 정치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영철 연세대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은 이를 보도하면서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사건 보도에서 추측이 개입되서는 안된다. 팩트 위주로 기사화해야 한다."

○이동이 덕성여대 4학년(경영학)

"사전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경호체제를 갖췄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한 것은 너무 지나치다."

김은영·한용수 기자 key02·unnys@unn.net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5-22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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