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명지대 총장(68세 ·사진)의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다. 현직 대학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적은 없었다. 때문에 정 총장의 향후 거취에 대학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총장은 지난 7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 등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주변에서는 최근 신당 창당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정 총장은 오는 16일 백범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가 그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정치권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회자되는 것.
정 총장은 “초일류 국가를 만드는 데 스스로의 역할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명지대 관계자도 “기독교 신자인 총장님이 (대선 출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정 총장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총장직을 사퇴할지도 관심사다. 명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선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 총장이 총장직을 유지할 것인지, 사퇴할 것인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대선 출마가 공식화된다면 그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39년 서울 출생인 정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1년 KAIST 교수 겸 부원장을 맡았다.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고등기술연구원장, 호서대 총장에 이어 2004년부터 명지대 총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