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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언더우드 교수’ 첫 선정.. 파격 인센티브 제공
김동호·김정한·이수형·이현철 교수 '영예'
3년간 연구비 3억6천만원 지급… 연구력 제고 기대

연세대(총장 정창영)가 연구업적과 발전가능성을 겸비한 중견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언더우드 교수’를 9일 발표했다.

연세대 김동호(화학과), 김정한(수학과), 이수형(물리학과), 이현철(의료원 내과학) 교수가 영예의 주인공.

연세대는 이들 4명의 언더우드 교수들에게 2010년까지 3년간 총 3억 6,000만원 가량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당 매년 연구비 3,000만원이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급된다. 이는 최대 10호봉에 준하는 파격적 조건이다.

언더우드 교수의 임명기간은 3년 이내로, 심사·평가를 통해 기간 연장 또는 재임명이 가능하다. 선정 횟수 및 분야별 제한은 없다. 

언더우드 교수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윤대희 교학부총장)는 그동안 교내 교수들의 연구성과를 검토해 후보군을 발굴·심사하고 해당 단과대학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들의 추천을 통해 정창영 총장이 언더우드 교수를 최종임명했다.

김동호 교수는 현재까지 발표한 SCI 논문이 약 220여편으로 ‘이달의 과학기술자상’·‘2006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김정한 교수는 조합론·전산수학 분야 최고권위의 ‘풀커슨상’을 받았으며, 이수형 교수도 2006년 학술진흥재단·교육부 지정 국가석학에 선정된 바 있다. 이현철 교수는 인슐린 유전자 치료기술을 이용한 당뇨병 완치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언더우드 교수는 목적성 기금으로 운영되는 기존 석좌교수 제도와는 달리 순수 교비로 지원된다. 대학이 직접 나서 연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 발전가능성이 높은 젊은 교수를 선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교무처 차기섭 과장은 “일반적으로 석좌교수는 해외에서 초빙된 비전임교원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언더우드 교수는 이와 달리 대학 차원에서 교내 전임교원 중 직접 선발하므로, 이 점이 상당한 명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 과장은 선정자가 이공계에 몰려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문·사회계와 이공계에 따로 쿼터를 두면 ‘최고수준 연구실적' 교수를 선정한다는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공계의 연구 성과가 인문·사회계에 비해 가시적이라 선정이 용이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8-09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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