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김진호군 부모사랑 '몸'으로 실천
아버지에 간 75% 이식
간경변 말기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아들의 효심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미담의 주인공은 김진호 군(우석대 경영학과 2년). 김군은 지난 8일 전북대 병원에서 아버지 선철씨에게 자신의 간 2/3를 절제·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김 군은 수술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버지를 위한 작은 선물일 뿐인데 무엇이 아깝습니까. 자식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아마 다른 분들로 같은 상황이면 똑같이 결정을 했을 것입니다 "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1999년 B형 간염으로 시작된 김군의 아버지 선철씨의 병세는 2002년에는 합병증인 식도정맥류 출혈까지 이어졌다. 입원치료를 통해 병세가 잠시 호전되는 듯 했으나 지난 6월 다시 악화돼 빠른 시일 내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병원 측의 진단을 받았다.
병세가 나날이 악화되는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자청하고 나선 김 군은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로 결심하고 노심초사하는 어머니를 끝없이 설득하여 승낙을 얻어냈다.
이제 김 군은 지난 7년여 동안 큰 병으로 고생해 온 아버지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에 차있다. 김 군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이정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빨리 회복해 예전처럼 건강하게 지내고 가족들이 편안해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군은 한 달 정도 치료를 받은 후 본연의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며 아버지 선철씨는 앞으로 2주가량 중환자실 무균실에서 기력을 회복한 후, 두 달여 동안 입원치료를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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