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현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연구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회장 조항록)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의 방향성 정립(Academic Approach to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Embarking in the Direction of Research and Education)’을 주제로 연세대 상경대학에서 11·12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가 그것.
조항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어 교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어가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시기”라며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문적 고찰과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대회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종합적·학문적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한국어교육학과 기초학문 ▲한국어교육학과 응용학문 ▲한국어교육학과 한국학 ▲한국어교육학의 내용론적 접근 ▲한국어교육학의 방법론적 접근 등 주제특강과 10개 분과 주제발표·토론으로 진행됐다. 미국·독일·중국·일본·인도·호주·불가리아·몽골·베트남·칠레 등에서 한국어 교육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론적 논의 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교육에 관한 쟁점들도 다양하게 다뤄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세부 분과에서는 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어려움과 문화·인접학문의 접합방법, 실제 교육모델 개발과 해외 적용사례 등을 비롯해 국내 결혼이민자에 대한 교육방법, 신문 읽기를 통한 한국어 교육사례 등이 각각 논의됐다.
개회식에는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상규 국립국어원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한국어 교육·연구의 권위자 백봉자 경희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몬테소리 국제연구소(Montere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레오 반 라이어(Leo Van Lier) 교수의 초청특강이 이어져 한국어 교육에 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