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재계로 확산
대학가, 장삿속 허술관리 '때늦은 반성'(?)
김옥랑 단국대 교수 겸 옥랑문화재단 대표의 학력위조 사태가 재계 인사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모 금융회사 회장 A씨와 유력기업인 B씨 등이 미인증 대학인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졸업장을 이용해 각각 고려대 정책대학원과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이들과 같이 미인증 대학 졸업장으로 대학원 학위를 받은 졸업생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학력세탁'은 위조 학위나 학위를 인정받을 수 없는 곳에서 받은 명목상 학위를 이용해 국내 대학원 등에 진학해 졸업장을 받는 행위를 가리킨다. 특히 입학 요건이나 학위 취득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일반 학술대학원이 아니라 각종 특수·전문·야간대학원이 이런 `학력세탁'에 이용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국내 대학원들이 `장삿속'으로 돈 있는 사람들을 특수·전문대학원에 마구 입학시키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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