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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일본도 이공계 기피 심화
올 지원자 90년대 초 피크때의 절반

일본 학생들 사이에 대학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돼 입학 지원자가 1990년대 초반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올봄 대학입시 때 이공계 지원자는 약 26만8000명으로 60만명을 넘었던 1990년대 초에 비해 50% 미만으로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을 기피하는 것은 최근 초·중·고교생들이 과학이나 수학을 싫어하는 경향이 짙은 데다 장기 불황 때 안정적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의과대학 선호 현상이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 정부의 '자율학습' 정책으로 일선 초·중등학교에서 과학 실험 수업이 줄어든 것도 학생들이 이공계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이유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현역에서 은퇴한 기술자들이 초등학교에서 과학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국립 도쿄대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학 체험 교실' 등을 개설해 교수진의 과학 실험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또 여름방학 때 고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 체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저명 학자들의 모임인 일본학술회의는 "학생들의 대학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일본 과학 교육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가와 교육계가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8-16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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