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르면 11월 차기총장 선거 돌입
양총장 징계·직선제 개선 논의가 관건
교수회, 개강직후 총장선출방식 설문조사
양현수 충남대 총장이 17일 유죄(집행유예)를 선고 받음에 따라 충남대 차기 총장 선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공무원법 등은 양 총장의 신분이 정리(사표수리나 징계)되면, 50일 이내에 차기 총장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양 총장의 신분은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고 교육부의 징계조치가 뒤따라야 정리될 수 있다.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양 총장이 항소를 포기하면, 그만큼 충남대 차기총장 선거 일정은 빨라질 수 있다. 물론 검찰측의 항소여부도 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 총장 측이나 검찰 측이 항소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소할 수 있는 기간(1주일)까지는 지켜볼 것"이라며 "징계위원회 구성 논의는 양 총장의 공판이 끝나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총장에 대한 교육부 징계나 사표수리는 항소여부에 따라 9월~10월 쯤 윤곽이 나올 것이란 의미다.
또 다른 변수는 총장선출방식 개선 논의다. 현재 충남대 교수회는 교수 870명 전체에게 돌릴 설문지를 작성중이다. 오는 27일 2학기 개강 후 교수 전체에게 돌려 차기 총장 선출방식 등을 물을 방침이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장선출방식을 확정하게 된다.
김원식 교수회장은 "설문지는 다음 달 중순 취합해 늦어도 다음달 말경에는 분석결과와 총장선출규정안이 나올 수 있다"며 "양 총장의 신분만 정리되면 10월이나 11월에는 차기총장선거 일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장선출방식은 '외부영입'부터 '직선제 유지'까지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수 있지만, 현행 직선제를 대폭 손질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충남대에는 현재 8명의 후보가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서면 선거제도 자체를 흔들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제도 개선논의가 직선제로 귀결되더라도 외부인사의 선거참여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있다. 이번 양 총장 사태가 직선제에 따른 폐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교수회도 이번 설문조사에 '직선제로 할 경우 후보자의 자격기준'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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