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송국현 가족, 한 지붕 세가족
아버지는 시간강사로, 아들·딸은 대학원 진학
아버지와 아들, 딸 세가족이 새학기부터 건국대에서 함께 생활한다.
22일 열리는 건국대 2007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송국현씨(60·일반대학원 산림자원학과)와 아들 기선(27), 딸 진희씨(23)가 그 주인공.
아버지 송씨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소나무 용기묘의 적정 월동관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2학기부터 농축대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수목종자학'을 강의한다. 아들 기선씨는 2학기에 아버지와 같은 전공으로 일반대학원에 입학하며, 딸 진희씨는 현재 대학원 디자인학과 석사과정 1학기에 재학중이다.
송씨는 2004년 8월 후기학위수여식(농축대학원 분재학 전공)에서 57세의 나이로 총장상과 논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3년만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다.
현재 건국대 한국분재문화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송씨는 한양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아들 기선씨에게 같은 대학원 같은 학과 입학을 권유,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같은 지도교수 하에서 수학하게 됐다.
전북 익산 출신인 송씨는 고교 졸업 후 건설분야에서 일하다 1998년 방송통신대에 입학, 늦깍이 공부를시작했다. 학업의 시작은 늦었지만, 농학사 학위를 받은 뒤 여세를 몰아 대학원에 진학했다. 송씨는 "농촌 출신이어서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은 생각에 농축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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