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시王 칭화대 재입학…"다신 게임 안한다"
중국에서 대학입시를 석권한 '불운한 천재'가 또다시 중국 최고의 명문 칭화대에 재입학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4일 전했다.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 출신의 장페이(張非.24)는 지난 2003년 대입시험에서 명문 베이징대에 합격했으나 인터넷과 게임에 빠져 수업을 빼먹다 권고퇴학당했던 인물.
2005년 입시에 재도전, 칭화대에 입학한 그는 칭화대에서도 같은 이유로 강제퇴학당했다. 장페이는 또다시 올해 입시에 참가, 평점 677점으로 난충시에서 2등의 성적을 냈다.
그가 한국 못지 않은 입시열로 유명한 중국에서 '입시의 왕(高考王)'으로 소문난 이유이다.
칭화대는 이 불운한 천재에게 파격적으로 재입학을 허용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장페이는 이름도 장쿵구(張空谷)로 개명, 등록수속을 마치고 칭화대 환경공학과에서 수학하게 된다.
장쿵구는 "가장 큰 희망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빨리 대학생활로 돌아가 이젠 학업을 제대로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불운한 천재'로 만든 인터넷 게임에 대해서도 그는 "이젠 컴퓨터를 살 수조차 없을 것이고 따라서 '인터넷 중독'으로 학업을 망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부모님을 위해 돈도 아껴쓰겠다"고 덧붙였다.
칭화대측은 장쿵구를 위해 적절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라며 언론매체의 보도가 그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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