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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교수님이 없네"
"법학과 수업 초토화됐다.." 학생들 '분통'

“법학과 수업이 초토화 되고 있는데 학교는 뭣하고 있나”

서강대(총장 손병두)의 법대 교수 대폭 물갈이로 학생들의 불만이 거세다. 기존 21명의 법학과 교수 중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최근 6명의 교수가 갑작스럽게 학교에 사표를 제출하면서 2학기 강의계획표(수강신청서)에 이름을 올렸던 교수의 수업이 폐강되거나 다른 교수의 수업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서강대는 급작스런 사태에 지난 20일과 21일 채용절차를 서둘러 최근 8명의 교수를 충원했지만 여름방학 동안 달궈진 대학간 로스쿨 유치전의 후유증을 여전히 앓고 있다.

서강대생들이 이용하는 자유게시판(http://www.sogang.ac.kr) 역시 학생들의 이 같은 불만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대학간 로스쿨 유치경쟁에 따른 법학과 교수 이동은 예견한 바이지만,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것.

ID ‘바람대로,’ 씨는 “수강신청까지 마친 상태에서 과목 폐강·신규개설뿐 아니라 담당교수마저 바뀐다는 데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법학과 수업이 초토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측의 대응은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D ‘BurningMe’ 씨는 “수강신청한 법학과 수업 2개 교수님이 갑자기 바뀌었다. 방학중 폐강에 이어 담당교수의 무작위 변경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ID ‘임준걸’ 씨도 “첫 수업 직전 담당교수들이 바뀌어 학생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면서 “학생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교무처 관계자는 “로스쿨 유치전이 가열돼 교수들의 연쇄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대학이 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부적으로 신규 초빙 교수들을 확정했으나 현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채용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섣불리 알릴 경우 신규 채용 교수 중에서도 돌연 출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해당 교수들도 채용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 전 채용사실이 알려질 경우 곤란에 빠질 수 있어 학교측과 교수가 모두 채용 여부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법학교육의 다양성과 충실성을 위해 도입하는 로스쿨이 오히려 학생들의 교육권만 침해하는 형국이다. 교수 연쇄이동 탓에 급조된 수업들로 곧 개강을 맞을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교육권을 어떻게 보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8-2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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