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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사장 한양대 청강생..'학력위조'
김경희 건국대이사장이 그동안 밝혀온 한양대 건축공학과 학력 역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양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그가 그동안 각종 이력서 등에서 밝혀온 한양대 졸업(1970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한양대에는 김 이사장의 졸업 사실이 남아 있지 않다. 김 이사장은 학위(졸업장) 없이 1966년부터 70년까지 한양대 건축공학과 청강생으로 수업에 참여했을 뿐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학적을 조회한 결과, 학사학위를 인정하는 학위번호는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청강생 제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는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자신의 이력에 한양대 건축공학과 '졸업'으로 표시했다. 청강생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지 모르겠지만 '수료' 또는 '이수'라고 정확히 밝혔다면 이번 위조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김 이사장이 학위 없이 대학 강단에 섰던 부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최소 대학원(석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 한다는 제도를 무시한 것이다.

서울의 모 사립대 관계자는, 청강제도와 관련해 "당시 청강제도는 지금의 기여입학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부 사립대학들이 청강제도를 통해 대학 재원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8-2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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