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도덕적 흠결'"-교육계
국민 대다수 "공인 학력위조 파장 너무 커..엄중처벌해야"
교육계 원로와 우리 국민 대다수가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이른바 '지성의 전당'에서 터져나온 김 이사장의 학력위조 건은 탤런트 오미희, 영화배우 장미희 등 연예계 인사의 학력 부풀리기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과거 수차례 장관을 지내고 현재 지방대학을 이끌고 있는 A씨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이사장이 학력을 고의로 부풀린 점은 도덕적 흠결사항"이라며 "건국대 이사회가 김 이사장의 용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30일 주장했다.
대학 이사장 자격요건에, 학력 관련사항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김 이사장이 도덕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용퇴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이사장이 지난 1990년 건국대 생활문화대학 강사로 잠시나마 강단에 선 점은 분명한 위법사항이다. 대학 강사와 교수 등의 자격요건을 규정하는 법률안은 강사 자격으로 대학원(석사) 이상임을 명문화하고 있다.
또 다른 교육계 원로인 B씨도 "학위란 학문의 결과물이요, 학문이란 사고의 훈련으로 (피교육자가)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판가름날 때 학위를 주는 것"이라며 김 이사장의 정직하지 못함을 꼬집없다.
그 역시 4년제 대학 총장을 수차례 역임한 바 있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대표 원로인사이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김 이사장 등 공인의 학력 위조 건에 대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성인남녀 741명을 대상으로 “공인들의 학력위조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최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8%가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처벌이 필요한 이유로, 이들은 '공인의 행동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34.9%)라고 답했다. '학벌지상주의 사회를 조장하기 때문에’(30.9%),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이기 때문에’(16.3%), ‘도덕적으로 절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16.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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