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서울대 실험실이 여전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서울대 환경안전원의 '2007 서울대 실험실 안전백서'에 따르면 실험실 안면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실험실이 전체의 36%, 방독면 등 호흡보호장비가 없는 실험실은 26%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약품의 경우에도 잠금장치나 추락방지 장치 없이 보관되고 있으며 별도 관리해야 안전한 화학약품을 뒤섞어 관리하거나 인화물질 관리가 소홀한 실험실도 1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 용기 보관 방식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가스 보관용기를 고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실험실은 27%, 가연성 가스 보관이 부실한 실험실도 7%로 나타났다.
방사선 피폭과 오염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방사선 측정기록은 전체 방사선 실험실의 13%가 부실하게 기재했다.
서울대는 "매년 실험실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더욱 안전점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작년 6월 교내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실험 폐액 용기가 폭발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자연대에서 폐액 용기가 폭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같은시기 공대 연구실서도 화재가 나 4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