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울산대 공대 영문 교명 '갈등'
울산대 상표출원한 'UIT' 울산과기대가 도메인 등록
공대 측 "사전 약속 어기고 추진" 반발
2009년 개교 예정으로 최근 조무제 전 경상대 총장이 초대 총장으로 임명된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가 학교 이름 영문 약자와 관련해 울산대 공과대학과 마찰을 빚고 있다.
울산대 공과대학 학생회와 총학생회는 3일 오후 울산시장을 방문, 울산과기대의 영문 교명 추진계획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과기대 설립을 추진중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울산대 공과대학의 공식약자인 UIT(Ulsan Institute of Technology)를 학교 이름 영문약자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
울산대 공과대 측은 "UIT는 1970년 개교한 울산공과대학이 1985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기 이전까지 사용해 온 영문 약자이며 지금도 울산대 공과대학이 공식 약자로 사용하고 있다"며 "울산국립대 학교 이름과 영문약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UIT'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고 박 시장도 이를 받아들였는데 약속을 뒤집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산대도 "울산대 공과대의 UIT라는 영문 약자에 대해서는 상표출원을 해 놓았지만 도메인 등록을 빠뜨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과기대 조무제 초대 총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MIT나 인도의 IIT에 맞먹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울산과기대의 영문약자로 UIT를 사용키로 하고 도메인 등록을 지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영문 약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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