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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통섭' 강의 화제
3명의 교수 공동강의, 학문간 경계 넘기
인문사회학부 3개과목 시범실시 점차 확대
KAIST가 ''''통섭(학문간 경계 넘기)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시도한 강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AIST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개설한 ▲근대 유럽의 문화 ▲문화와 과학사이에 선 한국 근대인물 오디세이 ▲헐버트와 공리적 방법 등 모두 3개 교양과목의 수업엔 전공이 다른 교수 3명이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교수중 한 명이 강의를 하면 나머지 두 명의 교수는 다른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을 하거나 학생들과 토론을 벌인다.

지난 3일 교내 창의학습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 ''''근대 유럽 문화''''의 첫 수입시간에도 이런 강의가 진행됐다. 이 수업에는 정치경제사를 전공한 김대륜 교수, 음악사를 전공한 노영해 교수, 미술사 전공의 우정아 교수가 함께 강의를 진행했다.

이 시간은 김 교수가 근대 유럽의 역사적 배경을, 노 교수가 오페라를 통해 당대의 생활을, 우 교수가 미술작품에 나타난 근대 유럽을 각각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정곤 인문사회학부 부학부장은 "학생들에게 통섭의 사고를 길러주고,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안목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형태의 강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업방식은 인문사회학부 내 교수들의 소모임인 ''''수요일에 만나는 교수들의 수다''''에서 비롯됐다.

시정곤 부학부장은 "워낙 다양한 분야의 교수가 모여있는 학부인 만큼, 그간에도 학제간 교류나 통섭의 문화가 형성돼 왔다"며 "교수들이 소모임을 통해 한가지 주제를 놓고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하던 중, 이를 강의에 접목시켜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문사회학부 내엔 ▲역사철학 ▲과학기술학 ▲사회학 ▲언어 ▲예술 등 5개의 전공계열이 있다. 카이스트는 이번 학기 시범적으로 도입한 3개의 강의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이를 각 계열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정곤 부학부장은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강의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인문사회학부 5개 계열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9-05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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