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오는 11일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유누스 총재는 빈민층에 대한 담보 없는 대출로 자활을 돕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을 주도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1983년 그라민은행을 설립해 가난한 이들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등 획기적인 빈곤 타파 모델이 널리 확산돼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배용 총장은 “유누스 총재는 특히 극빈층 여성에게도 혜택을 줘 제 3세계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를 이끌었다”면서 “빈민층 빈곤 퇴치와 인권 옹호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여성 권익 신장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화학술원 해외 석좌교수이기도 한 유누스 총재는 방한 기간 중 10일과 11일 각각 ‘빈곤은 역사 속으로(Putting Poverty in Museums)’와 ‘빈곤 없는 세상을 향한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Microcredit and Social Business to Create a Poverty-Free World)’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빈곤 종식을 위해서는 빈곤층이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피력할 전망. 유누스 총재는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 마련 등 공적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