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구속 기소된 양현수(59) 충남대 총장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차기 총장 선출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 교수회 주관 설문조사가 완료됐다.
7일 충남대에 따르면 대학 교수회는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임강사 이상 교수 870여명을 상대로 차기 총장 선출방식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장 선출방식과 관련한 주요 설문조사 문항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천위에서 결정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택할 것인지, 그동안 실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직접선거를 실시할 것인지, 또 직접선거를 할 경우 외부인사에게 피선거권을 줄 것인지 등이 포함돼 있다.
교수회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은 법원에 양 총장 확정판결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판결문이 송달되는 대로 교육인적자원부로 이를 올리게 되고 교육부는 판결문을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공무원법 등은 징계가 확정되거나 사표가 수리된 때부터 50일(10월 말 내지 11월 초) 이내에 차기 총장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원식 교수회장은 "55년 충남대 역사상 비정상적인 이유 때문에 치러지는 첫 총장선출이지만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어떤 방식이 진정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길인가를 전체 구성원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지난해 6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충남대병원 원장 등에게 이사장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4천만원을 요구, 1천만원을 받고 2005-2006년 정책연구 수행교수들에게 지급된 연구비 가운데 9천100만원을 돌려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2천600만원형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07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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