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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모 동국대에 30억상당 토지 기증
바느질로 평생 모은 재산 "훌륭한 학생 키우는데 써달라"
병상에 누워있는 80대 할머니가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시가 30억 상당의 토지를 동국대에 기부했다.

동국대는 11일, 올해 81세의 이순희 할머니가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토지 2,669㎡(약810여평)을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현재 병원 치료중인 이순희 할머니를 대신해 할머니의 여동생 부부가 지난 10일 직접 동국대를 찾아 오영교 총장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순희 할머니는 6.25전쟁으로 남편과 생이별 후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지금까지 홀로 살아왔다.

이날 기증한 30억 상당의 토지는 이순희 할머니가 평생을 바느질삯으로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 이순희 할머니는“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어 장차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학생들을 키워줄 것”을 당부하며 전 재산을 기증했다.

동국대 곽노성 사업개발본부장은 “기증자의 뜻에 따라 백련심장학금을 신설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일정 인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교내 시설물을 기증자의 존함으로 명명하여 그 뜻을 기릴 예정” 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9-1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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