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전북대와 사립 원광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놓고 한판 겨루기에 돌입했다.
2006년 '로스쿨추진단'을 구성한 전북대는 전문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대 교수 22명 가운데 5명을 변호사 자격이 있는 실무 교수로 영입했으며 연말까지 법조 실무 경험이 있는 교수 등 8명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또 새로 지은 '진수당'을 모의법정, 대형 강의실, 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전공 연구실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국내에 몇 군데 되지 않는 '법학전문도서관'을 독립된 건물로 건립, 4만5천여권의 법학 관련 장서를 갖췄으며 200석 이상의 열람석과 100석 이상의 컴퓨터실을 마련했고 언제든지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법과대학 건물 주변에는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무선 랜 시설도 완비했다.
또 '동북아법'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해 중국 및 일본, 홍콩 등 외국대학과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며 '동북아법연구소'를 설립해 '동북아법교육센터'와 '동북아법 정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인사, 동문,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전북대 로스쿨 후원회'와 변호사, 판.검사, 행정 고위직 인사, 외국의 법조인 등 150명으로 구성된 '로스쿨교육지원자문단' 등을 조직키로 했다.
원광대는 재단과 원불교, 대학본부가 하나로 뭉쳐 유치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원불교와 재단 측은 법조실무 교수 특채와 로스쿨 독립캠퍼스 건립 등을 위해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법조인으로 구성된 유치 고문단을 조직하고 법대 출신 동문을 중심으로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전북대와 버금가는 유치준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스쿨은 지난 7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말 인가기준을 발표한 뒤 다음 달 인가신청을 받아 내년 3월 해당 학교를 최종 선정하고 2009년 3월에 첫 개교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전북지역 인재 양성 및 균형발전을 위해 로스쿨이 꼭 유치돼야 한다"며 "수년 전부터 로스쿨에 적합한 교육재정 확보 방안 등을 연구하는 등 필승의 전략을 갖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11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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