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는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발판으로 로비인맥을 넓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부산 모 대학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1년 과정인 이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 동문회 이사로 활동했다.
최고경영자과정에는 모두 100여명 정도가 등록했는데 과정 명칭이 건설인을 위한 최고경영자과정이어서 등록자 대부분이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건설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산시와 구청의 간부 공무원과 검찰, 경찰, 세무서의 간부 직원들도 다수 등록했다.
김씨가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한 2005년은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1년 전이어서 김씨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과정에서 만난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남에 있는 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던 김씨가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한 것은 유력 인사들을 사귀는 기회로 삼기위해서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은 각계각층의 유력 인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사교의 장 성격이 짙어 로비대상에게 공식적으로 다가서는 기회로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와 같은 과정을 수료했던 공무원들은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아 김씨를 잘 알지 못한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1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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