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생제 육류제품이 가능한 신물질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대 박병성 교수<사진>팀과 (주)메디라바텍 부설연구소 연구진이 4년여에 걸쳐 개발한 ‘곤충 프리바이오틱스(MLIP 210)’은 집파리 유충을 이용한 신물질로, 가축사료용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상용화가 주목된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MLIP 210은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반면,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강력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수퍼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작용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웰빙시대에 걸맞은 무항생제 육류제품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축을 키울 수 있어 EU 등의 육류제품 관련 규제 기준을 따라잡게 됐다. EU는 지난해 1월 항생제 남용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해 가축사료용 항생제 사용을 전면중단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박 교수는 “집파리 유충은 유기성 폐자원 분해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면서 “기존 가축사료용 항생제는 축산물에 남아있을 위험이 있었던 반면, MLIP 210을 가축 면역 첨가제로 사용하면 무항생제 닭고기 등 친환경 유기축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