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SKY' 출신 학원강사, 유명학원 강의
온라인교육전문기업과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 포함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거짓 학력 파문으로 학력 검증 바람이 전 사회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가짜 명문대 출신 강사가 학원가에 판치고 있다는 풍문도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더욱이 가짜 명문대 강사 중 상당수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학원에서 강의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오광수 부장검사)는 13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가짜 졸업증명서를 직접 만들거나 구입해 사용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학원장 겸 학원강사 김모(47)씨 등 학원강사 1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아는 사람을 통해 구한 명문대 졸업증명서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인적사항을 넣는 수법으로 직접 위ㆍ변조를 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와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알게 된 업자에게 30만∼200만원을 주고 가짜 졸업증명서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손에 쥔 가짜 졸업증명서를 취업할 학원에 이력서와 함께 냈으며 이 가운데 김씨처럼 직접 학원을 운영한 일부 사람들은 관할구청에 설립신고 첨부서류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입건된 A(37)씨와 B(40)씨의 경우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 명문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력을 위조,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국내 최대 온라인교육전문기업의 대형 학원에서 근무했으며 C(37)씨는 서울대를 나왔다고 속인 후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인 도봉구 쌍문동 북부J학원에서 생물강사로 재직했다.
이외에 상당수 다른 강사들도 서대문구 평동 J학원과 동작구 노량진동 B학원, 노량진동 H학원 등 유명 학원에서 학력을 위조해 취업한 뒤 강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해당 대학을 실제 입학한 뒤 중퇴 등의 사정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내세운 명문대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 위조한 대학 졸업증명서와 토익성적표를 사들여 취업과 승진을 위해 사용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회사원 김모(31)씨 등 10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14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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