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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컴퓨터 때문에 공부 못한다"
개인주의 성향 '뚜렷'-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
서울대생들이 컴퓨터 때문에 학업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개인주의 성향은 더욱 더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2007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컴퓨터 중독으로 학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보다는 개인의 재미와 사랑을 중시하는 신세대적 가치관을 가진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신입생 중 61.8%가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학업시간의 부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72.9%는 "컴퓨터의 지나친 사용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인터넷과 PC통신 용도는 대부분 개인적 정보수집(28.1%), 채팅(17.4%), 동호회 활동(16.2%) 등으로 조사됐다. '학업 정보수집용은 8.9%에 그쳤다.

따라서 보고서는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여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중독 치료 프로그램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입생들은 또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으로 자아실현(48.1%)에 이어 재미(11.5%), 사랑(7.6%), 자유(7.3%), 부(6.8%)를 꼽았다. 지난해 신입생들은 같은 조사에서 자아실현(39.3%), 건강(15.8%), 가족(13.9%) 순으로 답했지만, 올 조사에서 ‘가족’은 7순위로 4계단이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공동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경향은 대학생활에 관한 항목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올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학업(38.3%)-폭넓은 대인관계(23.5%)-교양습득·인격완성(18.4%)’ 순으로 답해, 폭넓은 대인관계(05년 40.3%,06년 42.5%)를 1순위로 꼽았던 예년과 대조를 이뤘다.

이경탑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9-17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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