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건축대학(학장 김석철)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해외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부 선정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을 준비하면서 구상해온 아이디어를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게 성과를 낳은 것이다.
명지대는 25명 규모의 해외캠퍼스 교육기회를 연간 100여명의 학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1, 2학년 때 전공기초 과목을 이수하고 3학년 때 전공 17학점을 이수한다는 내용으로, 전 과목은 영어강의로 진행된다. 국내 전임교원 1명이 파견돼 강의와 학사업무를 맡고, 과목 수요에 따라 현지 초빙교수 3명 가량을 초빙할 예정이다.
해외캠퍼스 추진 실무를 맡은 이준석 교수는 "여름방학 동안 명지대 객원교수인 미국 현지의 브레자바 교수에게 학생 15명을 보내 시험적으로 강의를 이수토록 해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과목 수강 뿐 아니라 학생들의 숙식까지 해결하는 기숙형 캠퍼스를 설립해 내년 봄학기에 맞춰 문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교육목표가 국제화된 건축 설계 전문인력 양성인 만큼, 유명건물들이 즐비한 맨해튼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현지 건축사무소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국제 실무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부지 및 건물 문제는 부동산 취득 또는 장기임대의 두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 현재 장기임대를 대비한 관련 예산을 마련한 상태로, 명지대 전체 차원의 예산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부동산을 취득한다는 복안이다.
5년제로 운영되는 명지대 건축대학은 이탈리아 로마대, 베네치아건축대학과도 교육협정을 체결, 매년 학생 15명씩을 파견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뉴욕 해외캠퍼스 설립을 통해 국제화 교육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