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총장 김종량)가 차세대 대학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내부공모를 통한 특성화 방안에 5년간 300억 원을 투여하기로 했다.
18일 한양대에 따르면, BK21 등 인재양성을 위한 국가지원 사업과 별개로 대학 차원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등 2개 과제에 연간 각각 30억원씩 5년 동안 300억 원의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정과제에는 5년간(2008∼2012) 매년 30억 원 내외의 재정지원이 있으며, 자유과제에는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2년 단위로 매년 30억 원을 투자한다.
지정과제에는 에너지와 고령화 분야가 선정됐다. 이들 분야는 한양대가 강점을 가진 분야인 동시에 지난 6개월간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차세대 유망 분야로 결정됐다.
한양대는 지정과제 선정을 위해 과학기술부(국가기술21), 정부 16개부처 공동(국가기술지도), 삼성경제연구소(미래기술혁신의 방향과 유망분야), 산업자원부(차세대 성장동력, 차차세대 성장동력), 미국 RAND연구소(세계기술혁명보고서), 산은기술평가원(2006테크노리포트) 등의 연구기관 보고서를 종합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194명의 학내 교수 대상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의 성장동력은 특성화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대내외 환경변화가 이를 재촉하고 있다"며 "이번 내부 특성화 공모는 대학 자체의 재원으로 한양대의 성장전략을 찾아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번 특성화 내부 공모제를 통해 ▲한양대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3개 이상 세계 톱 수준 연구분야 발굴, 육성 ▲상향식 학사구조개혁 유도 ▲예산, 교수, 시설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 ▲외부 연구와 교육재원의 적극 유치 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한양대는 지정과제의 성과를 검토한 후 '미래 에너지 종합기술원'과 '고령사회 학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필요시 이들 분야의 대학원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18일 서울캠퍼스, 19일 안산캠퍼스에서 각 단과대학장, 대학원장(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실무부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특성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논의됐던 단과대학 자율예산 편성과 운영, 목표관리제(MBO) 도입 등에 대해서도 의견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