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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추석 앞두고 '노인지침서' 발간
디지털기기 사용법ㆍ정신건강ㆍ신체관리법 소개
서울대 교수 16명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맞춰 노인 건강 및 생활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시리즈물로 내놓는다.

서울대 노화ㆍ고령사회 연구소는 20일 서울대 출판부와 공동 기획한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 가운데 6권을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제3기 인생'이란 '교육기(제1기)'인 10∼20대와 '직장생활기(제2기)'인 30∼50대를 지나 50대 이상이 맞게 되는 '은퇴기'를 가리키는 말.

이 시리즈는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연령대인 이들 50대 이상이 건강한 은퇴기를 보내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짜여졌다.

이번에 출판되는 분야는 연구소가 기획한 시리즈 20권 가운데 ▲ 노인 정신건강 ▲ 노화에 따른 신체의 변화 ▲ 노인 구강관리법 ▲ 노인을 위한 정보화기기 사용법 ▲ 노년기 여가활동 소개 등이다.

조맹제 교수(정신과학)가 펴낸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정신건강'은 우울증, 치매, 수면장애, 망상장애, 의식혼란, 알코올ㆍ약물 남용 등 노년기에 앓기 쉬운 정신질환의 증상과 특징을 설명하고 진단ㆍ예방ㆍ치료법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노인 정신건강은 신체건강, 특히 뇌의 혈액순환과 관련된 심혈관계질환(고혈압, 당뇨, 비만)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되짚었다.

생활 스트레스 척도를 계산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설문 문항도 포함됐다.

그는 "자녀들은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들이 으레 치매, 우울증, 건망증 등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해 '사후 약방문'을 하거나 아예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80∼90세가 넘어서도 의욕적이고 활달한 노인의 비결은 철저한 진단과 예방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교수(전기컴퓨터공학)가 펴낸 '제3기 인생, 디지털 날개를 달자'는 갈수록 가속화하는 디지털 정보문명 시대에 노인들이 정보격차에 따른 소외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매뉴얼이다.

김 교수는 "정보화기기는 두렵거나 낯선 대상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 사용법과 컴퓨터 기초 활용법을 소개했다.

연구소는 내년 초까지 재테크, 식생활, 종교활동 등 분야에 걸친 책 14권을 더 출간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20권을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상철 연구소장은 "'제3기 인생'을 살고 있거나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용어와 표현을 배제했다"며 "후원금을 모아 전국의 노인대학과 경로당 등에 무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9-19 오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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