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교수가 자신이 발표한 논문의 중복게재로 학회로부터 논문 게재 취소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남대와 한국 동북아학회(회장 오수열)에 따르면, 동북아학회는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A 교수가 2005년 이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동북아논총에 게재한 '동북아 협력의 모색과 21세기 한국 민족주의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논문 게재사실을 취소할 방침이다.
이 학회는 A 교수의 소명을 포함, 3차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한 끝에 각주 처리를 소홀히 했고 같은 논문을 수차례나 인용한 사실은 연구윤리에 위반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 교수는 각주 처리를 세심하게 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개념을 확장, 발전시킨 것을 두고 중복게재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A 교수는 "1999년 서울대 국제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뒤 2차례는 학내 저널에, 2차례는 여러 사람의 연구물을 모은 서적에 비슷한 주제의 논문을 실으면서 일부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개념을 확장, 적용시키다 보니 겹치는 부분이 생긴 것일 뿐 의도적인 중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남대는 연구윤리진실성 위원회에 이 사안을 회부했으며 조만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A 교수의 논문 중복게재 여부에 대해 검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