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체제인 대구외국어대의 신임 총장에 이 대학 재단 관선 이사장이 선임돼 대학 정상화에 나섰다.
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관선이사장 도정기)은 전임 박영우 총장이 지난 6월말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의 요청을 들어 이영조 재단 이사장을 대구외대 제2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 유희천 교학과장은 "이 신임 총장은 지난 2년간 관선 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오며 누구보다 학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학정상화에 이 총장께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대학 구성원들은 믿고있다"고 전했다.
이영조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대학 정상화를 이루는 한편, 통역학과 특성화를 통해 졸업자 전원을 통역 전문가로 키워 100% 취업을 달성해 내실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외대는 지난 2003년 3월 개교해 교수 25명 직원 6명 학생 520의 소규모 대학으로 통역학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통역학부는 한영학과와 한일학과, 한중학과로 각각 영어, 일어, 중국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3년간 국내교육 후 1년간 해외에 파견하는 등 교육의 내실화를 다져왔다.
교수1인당 학생수도 20.8명으로 국내 4년제 대학 중 상위권에 속한다. 이 신임 총장은 추후 해외파견 기간을 늘리고 외국인 교수를 학과당 1명에서 2명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총장은 "우리대학은 아주 소규모대학이다. 작으면서 알차고 실속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대학식의 주문식 맞춤형 어학교육을 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1차적으로는 언어에 능통하도록 하는 교육을 시키고, 2차적으로는 지역적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펴겠다"고 말했다.
학교발전기금과 관련해 "인접해 있는 대학에서 투자된 돈만 30억이나 있다. 이를 포함해 현재 대학발전기금으로 필요한 돈이 50억 이상"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설립자(박재욱)가 해결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총장은 또 "학교 발전기금 규정을 경북교육재단 이사장 시절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기업이든 개인이든 직접 찾아가 발전기금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고시(2회)출신의 이 총장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로 30년간 재임했으며 대구시 인사위원회 부위원장, 대구미래대학(2000-2004) 관선이사을 지내고 지난 6월까지 이 대학 재단인 학교 법인 경북교육재단(2004~2006)에서 관선 이사장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