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발전하려면 기부금·자율성 확보해야"
총장자문위원회서 제기, "KAIST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기부금 확보와 정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20일 '제2차 KAIST 총장 자문위원회(PAC)'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닐 파팔라도 미국 메디텍 회장은 이날 KAIST 교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와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를 위해 기부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 연구와 교육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기부금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대한 지원이 요구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대학의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히로유키 요시카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원장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려면 대학의 자립성을 키워야 한다"며 "KAIST는 정부규제가 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KAIST가 실제보다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KAIST가 추진하는 '대학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충실한 추진과 해외 홍보가 필요하단 조언이다.
모세 슈피탈니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대학원장은 "KAIST는 여러가지 평가 기준에서 볼 때 아주 훌륭한 대학"이라며 "그러나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KAIST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인 학생수와 박사과정, 박사 후 과정의 학생 수를 지금 보다 더 늘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최근 KAIST에 1천만달러를 기부한 박병준 미국 뷰로베리타스 특별자문위원은 '인성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과학기술자가 되려면 전문지식만틈 인성도 중요하다"며 "KAIST가 과학자만을 키워내는 학교가 아니라 기업이나 대학, 정부를 이끌 수 있는 진정한 미래 지도자를 길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ST 총장자문위는 지난해 구성됐으며 ▲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자문과 방안 제시 ▲ KAIST 발전기금 모금 지원 ▲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의 협력 역할을 하고 있다.
KAIST PAC 국외 자문위원은 △존 홀츠리히터(John Holzrichter) 미국 파니 앤 존허츠 재단 이사장 △이종문 미국 암벡스社 회장 △닐 파팔라도(Neil Pappalardo) 미국 메디테크社 회장 △박병준 미국 뷰로 베리타社 특별자문위원 △모세 슈피탈니(Moshe Shpitalni)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대학원장 △거너 H. 솔렌니우스(Gunnar H. Sohlenius) 스웨덴 왕립기술원 전 부총장 △혹탄(Hock E. Tan) 아바고 테크날러지 대표 △히로유키 요시카와 일본산업종합연구소 원장 등 8명이다.
국내 자문위원은 △강보영 안동의료재단 대표이사 △권오갑 前 과학재단 이사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명영식 GS 칼텍스 사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민주 C&M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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