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학문 육성 통해 새 시대 열어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울여대 특강서 밝혀
다학문간 교류를 통해 진리 탐구의 필요성 역설
"우리 세대가 잘 먹고 잘 입는 것을 미루고 기초학문을 확실히 다지는 희생을 감수한다면 다음 세대는 보다 윤택하고 희망있는 삶을 살 것 입니다"
20일 서울여대가 마련한 '미래를 여는 지성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우리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노동시간이 가장 많지만 40·50대 남성들의 사망률도 가장 높고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있다"며 "지금까지의 주먹구구식 노동이 아니라 기초 학문 육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학문간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통섭'의 개념에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최 교수는 "우물을 깊게 파려면 우선 넓게 파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학문도 넓게 다뤄야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학계 일부에서 통섭은 다 묶어서 형체를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그것은 잘못된 견해이며 기초학문은 그대로 나누고 다른 학문의 이론을 수용하며 진리를 탐구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후변화·고령화·여성·섞임·창의성과 혁신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최 교수는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애써 만들어 놓은 학문의 경계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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