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 총장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에 나서는 이색 사례가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라종일 우석대 총장<사진>은 팀티칭 형식의 강의를 통해 총장 업무 틈틈이 학생들을 만난다. 잠깐 총장의 직무를 내려놓고 평교수로 돌아온 라 총장은 주일·주영대사의 체험을 되새기며 학생들에게 해외경험과 외국어의 필요성과 터득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20일에도 교양과목인 ‘언어와 의사소통’ 담당교수로 나선 라 총장은 “외국어 습득은 막연한 당위가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필수”라며 “적어도 영어만큼은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론인 외국어 활용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강단에 선 것이다.
교무학사팀 이승근 씨는 “총장님은 불필요한 대외 행사보다 학내 행사에 더 신경을 쓰시는 분이다. 특히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려고 노력하시는 편”이라며 “졸업하면 당장 필요한 게 외국어 능력임을 늘 강조하신다.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직접 강의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관 부임 이전에 경희대를 비롯해 미국 미시간대, 영국 서섹스대, 프랑스 소르본느대, 그리스 아테네대 등에서 교수 생활을 했던 라 총장은 앞으로도 짬을 내 강의를 진행, ‘총장님의 강의’는 2학기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