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기업체 여성 이사 숫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기업여성지도자협회(CWDI)가 2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천지 선정 200대 기업의 여성 이사수는 2004년 당시 285명에서 308명으로 늘어났다. 이 명단에 가장 많은 기업의 이름을 올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8개 국가에서 여성 이사의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포천지에 선정된 75개 기업 941명의 이사 가운데 여성 이사는 166명으로 17.6%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에서는 19개 기업 이사 288명 가운데 7.6%인 22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0대 기업 전체 이사수에서는 남성이 89%를 차지해 회사의 주도권은 여전히 남성이 쥐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여성 이사가 전혀 없는 기업도 45개나 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가령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경우 포천지가 선정한 27개 기업 전체 이사 389명 중 1.3%에 불과한 5명만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돼 미국과 확연한 대비를 이뤘다. 특히 일본의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업체에서는 여성 이사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 입력 : 07-09-21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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