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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고전소설, 어떻게 읽어야 하나
조선대 김수중 교수 ‘고전소설과 문학정신’ 출간

조선대 김수중 교수(국어국문학)가 고전소설 이론 입문서 ‘고전소설과 문학정신’을 펴냈다.

책의 가장 특징은 전문 학술 연구와 일반 대중 교양의 교집합에 서 있다는 점. ▲고전소설이라는 이름 ▲고전소설의 흐름 ▲고전소설의 정신 ▲고전소설의 작가와 주인공들 ▲고전소설의 독자와 방각본 등 각 장에서 연구자로써의 의지를 담아냈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생규장전·홍길동전·허생전·춘향전 등 명작 고전소설 4편 전문을 읽도록 했다.

책의 전반부는 고전소설의 특성과 소설사의 흐름을 기술한 뒤, 후반부에서는 소설의 가치와 정신적 영향들을 논하는 방식으로 서술됐다. 고전소설 또한 다양한 인생과 민중적 소망을 다룬 ‘현재진행형’의 작품들이라는 게 저자의 일관된 결론이다.

특히 고전소설 36개 작품의 줄거리와 문학사적 의의를 압축해 소개한 ‘고전작품과의 만남’ 코너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근래 고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독자가 먼저 개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동료인 조선대 이상원 교수(국어국문학)는 “전문 연구서와 교재용 도서를 지나치게 구분하는 현실에서 양쪽의 장점을 두루 취했다”고 평하면서 “저자의 서사문학에 대한 근본적 인식은 ‘미분화성’이다. 이러한 미분화성에 대한 접근을 고스란히 반영, 연구와 교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책이 나왔다”며 일독을 권한다.

361면, 태학사, 가격 20,000원.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9-27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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