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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교수 연구비 횡령 의혹

사립대 교수가 연구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에 따르면 예능학부 A교수는 2001-2005년에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수차례에 걸쳐 학교 측으로부터 2천600만 원의 연구지원비를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학교 측과 일부 교수는 A교수가 시(市) 이상의 지역에서 작품전시회를 하면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규정을 악용, 남의 작품이나 자신이 이미 발표한 작품 등으로 전시회를 여는 방법으로 해마다 500만-6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A교수는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업체가 상업적으로 제작한 작품을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꾸며 경기도에서 전시회를 열거나 이미 발표한 작품을 새로 창작한 것처럼 위장해 연구비를 지원받는 수법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교수의 연구비 지원이 제대로 됐는지를 파악한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연구비를 회수하고 징계조치할 방침이다.


이 학부 학생들도 "수업료 등으로 지원하는 연구비를 편법으로 사용한 것은 사기에 해당된다"면서 "A교수 뿐 아니라 특성상 연구비를 많이 지원받는 예능학부의 모든 교수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그러나 "풍성한 전시회를 위해 예전 작품을 일부 사용한 적은 있으나 분야가 전혀 다른 아내의 작품을 전시할 수도, 전시한 적도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10-01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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