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 가운데 하나인 독일 막스플랑크재단(MPG)과 우수연구자 육성프로그램을 설치·운영키로 해 국내 대학의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는 독일 막스플랑크재단과 포스텍, 포스텍 내에 자리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우수연구자 육성 프로그램인 ‘Junior Research Group’을 설치·운영하기로 국제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막스플랑크재단의 피터 그루스(Peter Gruss) 이사장은 5일 오후 2시 30분 포스텍을 방문, 백성기 포스텍 총장, 피터 풀데(Peter Fulde)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과 함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Junior Research Grou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연구원들을 선발하여 각 분야별로 공동연구를 진행토록 하는 우수연구자 육성 프로그램으로 젊은 석학교수와 박사급 연구생, 박사후 연구원(Post-doc) 등 ‘젊은 연구자’들이 그 대상이다.
2008년부터 5년간에 걸쳐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그룹의 리더는 독일 MPG의 엄격한 심사기준과 APCTP가 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그룹 당 매년 30만 유로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는데, 그 재원은 독일 막스플랑크재단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부담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포스텍 학생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Junior Research Group’ 소속 연구원이 포스텍 연구원 신분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재단은 한국과 국제공동연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 등 포스텍의 우수한 연구시설과 기반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자를 위해 ‘Junior Research Group’을 신설·운영한다. 중국에는 지난 2004년 상하이에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과기부는 “이번 국제공동연구협약을 통해 포스텍은 물론 국내대학의 연구개발 수준이 도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911년 ‘카이저-빌헬름 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막스플랑크재단은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19명)를 배출했다. 물리·화학·생물·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비롯해 경제학과·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80개의 산하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