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경영대 교수들의 각별한 제자사랑
사비털어 마련 장학금으로 수년째 학생 도와
대학교수들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장학금으로 수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한양대 경영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 40여명은 2004년부터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경영대학 교수 장학금'을 조성해 학기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6명에게 100만원씩을 지급해오고 있다.
교수들은 외부 특강 등으로 받은 수고비를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선뜻 내놓는가 하면 졸업생들의 결혼식 주례를 서고 받은 사례비도 장학기금에 보태며 수년째 제자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교수 장학금의 혜택을 받은 학생은 26명. 이번 학기에 5∼6명이 혜택을 받으면 제자사랑으로 키운 학생은 모두 30여명이 넘는다.
교수들의 제자사랑은 이 대학 김대식(52) 교수로부터 시작됐다.
2003년 2학기에 학생들이 뽑은 '베스트 티쳐상'에 선발된 김 교수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내놓으며 장학금을 조성하자고 교수회의에 제안했고 이어 10여명의 교수들이 김 교수의 뜻에 동참했다.
장학금은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주기 마련이지만 교수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꿋꿋이 대학생활을 해 나가는 학생들을 장학금 수여대상으로 삼았다.
김 교수는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고 있지만 되돌려 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10-06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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