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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원 정착하려면 학부·예비과정 폐지해야”
송희준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 “사회과학분야는 ‘넛크래커’ 신세”

로스쿨을 대비한 ‘프리 로스쿨’ 설치를 놓고 정부와 일부 대학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학원 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학부과정과 예비과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희준 이화여대 사회과학대 학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HRD-R&D포럼에서 ‘사회과학 인력양성체계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송 학장은 “그동안 인력양성에 대한 논의의 중심이 이공계중심의 과학기술혁신과 인문계중심의 소외학문 및 기초학문 진흥에 초점을 둔 결과 사회과학은 이 둘 사이에서 ‘넛크래커’ 상태가 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학장은 “변화하는 산업과 직업구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사회과학 교육의 현실”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사회과학 전공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질적 발전에 기여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송 학장은 “학부제 강화, 복수전공 권장 등으로 전공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법학·경영전문대학원 체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이들 학문의 학부과정과 예비과정(프리 로스쿨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학장은 또 “사회과학연구의 글로벌 수준이 이공계보다 저조한 이유는 학문적 표준화의 차이, 사회적 수요의 차이 등”이라며 “사회과학 연구의 세계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문분과 간 융합, 공동연구 활성화, 사회과학 기초연구 지원확대 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7-10-11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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