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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명사들의 생생한 담론 묶어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경원대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지성학 강좌’에 10여명의 명사들이 릴레이 강연을 이어갔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최열 환경재단 대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교육·경제·문화·과학 등 각 분야 ‘쟁쟁한’ 명사들이 대거 출연한 강연에 학생들이 몰린 것은 당연한 일.

당초 수강인원은 300명이었지만 두 배에 달하는 600명이 몰려 강의실을 바꾸고 담당 조교도 추가 배정됐다. 학생들 뿐 아니라 강연을 듣고 싶어 하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 교직원 등 청강생도 대거 참석했으며 강의실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 설치된 대형 텔레비전을 통해 강의를 지켜봤다.

당시 화제를 몰고 왔던 이들의 강연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글로벌 시대의 한국, 한국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담론을 담았다. 21세기 글로벌 거버넌스 시대, 지구촌 시대를 맞아 격동하는 한국과 한국인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지성인들이 지표를 가리킨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대표, 조장희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성진 가천의과대 암·당뇨연구소장, 한승헌 변호사, 오명 건국대 총장,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이길여 경원대 총장 등 10명의 명사들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분석했다.

이어령 전 장관은 ‘베스트 원’이 아니라 ‘온리 원’이 되라고 강조했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이 하지 않는 창조적인 일을 하라는 것. 젊은 시절 내 삶의 모델이 될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한 김성진 소장, 교과 공부 뿐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 경쟁력을 키우라는 서정돈 총장,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먼저 보고 칭찬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오명 총장, 국제화 시대를 대비해 영어부터 익히라는 이길여 총장의 주옥같은 충고와 조언은 오롯이 대학생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이야기들이다.

강의 하나하나에 명사의 포부와 열정을 생생히 전달, 아쉽게도 직접 강좌를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7-10-11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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