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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3대 과학저널 논문에 5억 성과급
비전선포, 비전타워 기공식…"교수 연구력 향상 집중 투자"

경원대(총장 이길여)가 세계 3대 과학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에게 최대 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해당 교수를 특별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교수 연구력 향상 방안을 내놓았다.

경원대는 15일 오후 교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인 '비전타워' 기공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학비전을 발표했다.

◆"국내 최고의 연구비 지원" = 경원대는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할 경우, 표지 논문은 5억원, 본지 본문은 1억2000만원의 장려금(성과급)을 지급하고 해당 교수를 특별승진시킨다.

또 SCI(이공·자연분야), SSCI(사회과학분야), A&HCI(인문학분야) 등에 논문이 등재될 경우 편당 500만∼10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국내 5개 이상 명문대의 강의 주교재로 사용되는 단독저서를 편찬했을 때는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승진평가에 반영한다.

경원대가 제시한 장려금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경북대(사이언스, 네이처 논문 1억원), 부산대(3대 과학저널 1000만원), 고려대(SCI논문 1000만원), 제주대(사이언스, 네이처 논문 1500만원) 등이 우수 논문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원대는 모든 학문분야의 연구능력 활성화를 위해 교수가 국책연구소를 유치할 경우, 매칭펀드(대응자금)을 통해 최대지원하며, 외부용역의 우수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할 경우에도 모든 편의시설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경원대는 2005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간 연구업적물이 부실한 부교수 33명(올해 10명 포함)을 정년이 보장되는 테뉴어(tenure)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승진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대신 2008년 말까지 100명의 젊고 유능한 교수를 채용하기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40명의 교수를 이미 선발했으며 세계 50위권내 대학 출신 외국 박사를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경원대는 "학생의 경쟁력은 교수로부터 나오고 교수의 경쟁력은 곧 대학의 경쟁력이자 국가 경쟁력"이라며 "교수의 연구능력 향상을 통해 학생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캠퍼스 국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 특성화 지원 = 경원대 'G2+N3' 특성화 전략에 따라 선정된 학과, 전공에 연구소 설치와 자원 등을 최대한 지원한다. G2는 2개 학문분야를 국제기준으로, N3는 3개 학문분야를 국내 최고수준으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경원대는 G2분야 중 1차로 바이오나노 분야를 선정하고 지난 9일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바이오나노대학'을 설립해 바이오메디컬 전공 30명과 나노시스템전공 30명 등 총 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원대는 바이오나노연구원장에 199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Steven chu, 버클리대 교수 겸 로렌스버클리 국가대체에너지 연구소장)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했다.

바이오나노연구원은 바이오칩-센서, 바이오나노 디바이스, 나노메디슨-포토닉스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세계 명문대학 출신 박사 16명(총 23명)의 교수를 채용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과학연구원(KRIBB), 전자부품연구원( KETI) 소속 연구원 9명을 학·연교수로 영입, 국가프로젝트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도입 = 2008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전공에 걸쳐 외국어와 컴퓨터, 자격증 등을 이수해야 하는 '졸업인증제'가 도입된다.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된다. 2008년부터 중국 산동대와 베이징 명문대 장학생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운영하며 미국 보스턴대와 영국 옥스포드대 등 영미권 대학과 100명의 학생을 파견해 학점인정 등을 시행한다. 옥스포드대에서는 경원대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에 석·박사 연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경원대는 국제화를 위해 영어강의를 확대시행하며 원어민 교수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나노대학 입학생의 전공과목에 대해 영어강의를 의무화하며, 2008년 신입생부터 교양영어에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을 도입한다. 또 2012년까지 원어민 교수비율과 영어사용 강의를 1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2전공자 수강자 비율을 2012년까지 50%로, 2017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대 최대 지하캠퍼스 '비전타워' 건립 = 경원대는 10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캠퍼스 정문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 '비전타워'(사진) 기공식을 갖는다. 2009년 말 완공 예정이다.

비전타워는 연면적 6만9343㎡, 11층(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군용항공기지법상 건축물 고도제한에 따라 공간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에 4만4186㎡(전체 연면적의 64%)의 공간이 마련된다.

비전타워는 11층 빌딩 뒤편에 폭 35m, 길이 72m, 깊이 15m의 '선큰 광장(Sunken Plaza)'이 조성된다. 선큰광장은 땅속으로 깊게 파인 구조로 햇볕이 들어오는 광장이 들어서 경원대 지하철역과 곧바로 연결된다. 
 
선큰광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하늘 천장공법'을 벤치마킹해 지하 어느 층에서나 하늘을 보는 듯한 효과를 누리도록 설계됐다.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옥상 공원, 아트리움(사방이 유리로 된 투명온실), 에코박스(조립식 실내화단), 실내조경도 곳곳에 배치된다.

비전타워엔 강의실, 연구실 외에 학생회관, 스포츠센터, 근린생활시설, 교육관, 도서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성남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미니타운을 이루게 된다.


 

김기태 기자 (ktkim@unn.net) | 입력 : 07-10-15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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