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총장 직무대행 유병진 부총장)가 학문간 융합과 교류를 다루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이목을 끈다. 올해부터 학기중 매주 진행하는 ‘명지 콜로키엄(이하 콜로키엄)’에는 학내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참석, 일상적 통섭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콜로키엄은 매주 1회 명지대 서울캠퍼스(인문캠퍼스)와 용인캠퍼스(자연캠퍼스)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단과대학별로 한주씩 번갈아가며 교수들이 자신의 연구 관심사를 주제로 발표하고, 질의·토론을 병행해 학제간·통섭 연구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
이번주에 ‘국가기능의 재편’을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다루면, 다음주에는 경영학의 시각에서 복잡계 이론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번 학기 콜로키엄에서는 ▲남북한 대운하(건축학) ▲자동차산업과 환경기술(환경생명공학) ▲IMF 이후 재벌기업의 성과(경제학) ▲유럽연합의 확장(정치외교학) ▲차기정부의 신통상정책 방향(국제통상학)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인문캠과 자연캠이 나뉘어져 온전한 학문 융합을 추구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인접 학문영역 교수들과 의견을 나누는 일상적 자리’란 의미가 크다는 전언. 명지대 관계자는 “인문계·자연계 간 학문적 통합은 향후 사이버공간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12시에 열리는 콜로키엄의 주제 발표가 끝나면 점심식사를 곁들여 자유토론을 할 수 있어 타 학과 교수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 교수 숫자가 늘면서 타 학과 교수 간에는 인사 나누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자리가 학문간 융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지대는 콜로키엄을 보다 활성화시켜 교수 대상으로 열리는 콜로키엄을 대학원생들에게까지 확대하고, 전학과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명지대 관계자는 “학문의 통섭은 일회성 이벤트보다 꾸준한 교류 속에 가능하다. 콜로키엄이 학제간 연구 교류와 통섭학문의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