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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다문화적 인재 요구”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 총장 포럼 이틀째
대학마다 "대학간 교류 활성화 중요" 입모아
한국외대가 주관하는 제2회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 포럼 이틀째 행사가 18일 한국외대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해외 대학 참가자들은 "세계화 시대에는 외국어에 능하고 국제적인 식견을 갖춘 다문화적 인재를 원한다"며 "이러한 인재 육성을 위해 보다 활발한 국제교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에는 롱데 옹라(Ruangdet Wongla·태국) 치앙마이라자밧대학 총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펭 롱(Peng Long·중국) 북경외대 부총장, 게네디 글라드코브(Gennady Gladkov·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 언어학부장, 에탄 곡멘(Ertan Gokman·터키) 앙카라대학 한국학부장이 참여했다.

"언어와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롱데 옹라 총장은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국내외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교육기관의 협력은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외국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국어 능력과 함께 국제적인 식견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외국어를 모국어로 삼는 원어민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국내외 교육·민간기관의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펭 롱 북경외대 부총장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식견을 갖춘 인재 양성은 물론 독자적인 캠퍼스 문화 구축에도 노력함으로써 다양한 인류문화를 계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경외대는 학생들이 문화적·국제적 식견을 가질 수 있도록 외국어뿐만 아니라 경제·정치·철학 등 사회과학도 함께 공부하는 다학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북경외대가 중국의 국제협력, 외국어 학습의 중심, 그리고 더 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관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경외대는 중국내에서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고 해외 학생을 받아들인 첫 대학으로써 연평균 1000명의 해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60개국에서 2000여명의 외국인 전문가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펭 롱 부총장은 밝혔다.

에탄 곡멘 한국학부장은 외국어학부가 있는 대학은 문호를 개방해 전 세계와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외국어를 공부함으로써 다른 문화권에 대한 태도, 지식, 담화 기술, 문화적·정치적 식견 등을 갖출 수 있다"며 "교육기관 한 곳에서 다문화적 인재를 계발할 수 없는 만큼 자매학교와 교류함으로써 그 역량을 키워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철 총장은 멀티미디어학습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외국어 교육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박 총장은 "학습자의 외국어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므로 각 대학의 외국어 테스트 기법을 공유하고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게네디 글라드코브 언어학부장도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한 학문적 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의 도래는 학습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가져와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기회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각종 기기를 통한 학습, 학생과 교수진의 활발한 해외 문화 접촉, 그리고 국제 기구를 통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10-18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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