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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탄 곡멘 터키 앙카라대학 한국학부장
"한국학 관심 날로 높아져"
진로문제가 걸림돌, 교류로 뚫어야

"터키와 한국은 전통적으로 형제나라죠. 그만큼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답니다"

지난 17일 한국외대가 주관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 총장 포럼에 터키 앙카라대를 대표해 방문한 에탄 곡멘(Ertan Gokmen) 한국학부장은 자국에서의 한국학의 입지를 이렇게 전했다.


앙카라대 한국학부 1회 졸업생인 그는 음성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 우리나라에서만 통틀어 3년간 한국어를 공부한 한국학 전문가. 이날도 그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은 한국인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988년 한국학부 설립당시 정원이 10명에도 못 미쳤지만 지금은 20명으로 늘었고 예전보다 실력있는 학생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하고 있다"며 한국학에 대한 터키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터키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우호적인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잖아요, 월드컵 때도 매우 돈독한 우애를 보여줬구요. 최근에는 삼성, LG, 현대 등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학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에탄 곡멘 학부장은 말했다. 졸업후 진로문제도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대학간 교류가 늘어나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앙카라대는 현재 한국외대와 부산외대, 서울시립대와 학생 교환 등의 교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학부에만 학생 수가 8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제가 한국학을 공부하고 전공과 관련된 책도 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라 널리 알려야 할 책임감도 갖고 있다"며 "터키 학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앙카라대는 대학원생 2만명을 포함, 학생수만 5만명, 교수는 6천명에 달하는 규모있는 대학이다. 한국학부는 중국학부(1936년), 일본학부(1986년)에 이어 1988년에 신설됐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10-18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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