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야간대학으로 1960∼70년대 실업고 졸업생들의 '주경야독'을 담당했던 서경대(총장 한철수)가 22일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947년 국내 유일의 야간대학으로 인가받아 '한국대학'이란 교명으로 출발한 서경대는 1955년 '국제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서경대는 실업고를 졸업하고 금융권에 입사한 인재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대학과정을 마치던 야간 명문대학으로 입학생 중에는 덕수상고, 서울여상 등 유명한 실업고 수석 졸업생들도 적지 않았다.
서경대는 1988년 지금의 서울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전한 뒤 1992년 교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꾸며 주간학과를 신설했다. 2008학년도부터는 신입생 야간 모집을 폐지하고 4개 단과대 27개 학과로 새로 태어난다.
서경대는 60주년을 기념해 26일 교내 초록 운동장에서 '서경비전 1013'을 선포하고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갖는다. 서경비전 1013은 2013년까지 국내 10대 교육중심대학으로 재도약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서경대는 학과구조 개편을 통해 특화된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법학과와 행정학과를 통합해 공공인적자원학부를 신설, 공무원사관학교로 특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사전문가와 전문 직업군인 양성을 목표로 군사학과도 신설,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외에도 실용중심 교육을 위해 컴퓨터 관련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금융정보공학과도 신설한다.
한철수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실용 교육중심대학으로 특성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인 서던 뉴햄프셔 대학과 복수학위 제도를 시행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